주택공사가 삼척 건지지구에 건설중인 서민 임대형 주공아파트에 세계 최초로 태양광 설비가 보급될 전망이다.
20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태양광 주택 보급을 확대키 위해 올해 지원예산인 160억원 중 64억원을 지원, 대한주택공사가 건설중인 삼척 건지지구와 김천 덕곡지구와 청주 성화지구 등 서민 임대아파트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시범 설치키로 했다. 또 내년에는 올해 예산보다 238%가 늘어난 540억원을 책정, 서민 임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새로 2000가구에 대해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.
이에 산업자원부는 삼척 건지지구를 포함한 대상지구 3곳에 총 1400가구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시범설치 할 계획이며 삼척 건지지구의 경우 400가구 정도가 태양광 발전설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.
건지지구 주공아파트의 경우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현 45%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18, 20, 25평형 서민 임대아파트 503세대를 건설중에 있다.
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올 경우 가구당 하루 0.2㎾ 정도의 전기를 태양광으로 쓸 수 있으며 전기료로 환산할 경우 하루 약 3000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.
해당 지구 아파트들은 설계변경을 통해 무상으로 태양광 설비를 갖추게 되며 내년 중 완공한다는 방침이다.
기획예산처 관계자는 "현지 실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3곳이 가장 합당한 지구로 선정됐다"며 "전 가구는 아니지만 남향인 가구는 대부문 태양광 설비의 혜택을 받을 것"이라고 밝혔다.